절묘한 무관심

2019 / 3 / 31 - 2019 / 6 / 18


전시 소개


기억 위에 끊임없이 덧입혀진 경험은 개인의 고유한 시각을 만든다.

 


라흰갤러리에서는 19년 두번째 프로젝트 <절묘한 무관심 : Tipping Point>展을 개최한다.

라흰갤러리는 여러 장르로 활동하고있는 젊은 작가 지원 양성을 위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려 한다. 19년 첫 해에 진행했던 [ ̌Pick ̌link  ] 전 프로젝트에 이어 두번째 [ Progress ]프로젝트는 앞으로 활발한 활동으로 꾸준히 작업하며 나아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 작가들을 모아 전시한다. 전시가 끝난 후 관람객 및 내부적인 평가로 선정된 1명의 작가를 뽑아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여 더 넓은 미술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프로젝트 전시이다.

라흰갤러리는 프로젝트 첫 전시로 선정된 사진작가 정주영, 조은재, 강태현, 이창민 작가를 소개한다. <절묘한 무관심 : Tipping Point>展은 4인의 젊은 작가들과 공간의 상호작용을 소개하며, 장소와 공간을 바라보는 작가들 각자의 시선으로 공간의 존재 방식에 대해 이야기한다.

비록 시작점은 특정한 상황이나 대상이었을지라도, 작가들은 그들의 대상과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며 의도된 무관심의 태도로 새로운 본질을 형성해 나간다. 공간이라는 거대한 소재를 공전하던 그들은 일렬로 정렬되어 한 공간에 모이게 되었다. 오늘의 작업물은 내일의 경험치가 된다. 오늘 이들이 쌓을 경험치는 앞으로 일으킬 또 다른 상호작용에 대한 기대를 갖게 된다.

̌ 정주영
정주영 작가의 <The passing places(2018)~>는 출발점에서 목적지 사이에 있는 약속되지 않은 공간에서 만난 낯선 사람들을 담은 초상사진 시리즈이다. 작가는 목적지를 향해 가던 중 갑작스레 이동의 목적을 상실하고 도시를 배회 했던 작가의 경험에서 시작된다. 낯선 일상의 공간에서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지나가는 사람들을 관찰하고 그 공간과 가장 닮은 인물을 촬영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공간과 사람의 관계에 대해 탐구한다. 작가로 인해 서로에게 의미를 갖지 못했던 공간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여 작업한다..


̌ 조은재
조은재 작가의 <얼굴 없는 건물에 대하여-Faceless(218-)> 시리즈는 누구에게나 익숙한 남산타워를 판옵티콘에 비유함으로써 기존의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해체하며, 사물에서도 표정을 읽으려는 인간의 본능적인 노력에 대해 반문한다. 전면이 따로 없어 어느 쪽에서 바라보나 동일한 남산타워의 모습에서 느끼는 혼란을 표정이 읽히지 않는 상대에게 느끼는 답답함과 불안한 감정에 연결한다. “…시선의 자유는 권력이다. 그런 점에서 남산타워를 바라볼 때의 감정은, 절대적 권력을 지닌 감시자를 마주했 을 때의 불편한 감정과 비슷하다. 서울은 남산타워를 랜드마크로 여기고 있지만 사실 우리가 남산타워의 감시 아래 있는 것이라면 어떨까 하는 상상을 했다…" 작가는 숨어서 남산타워를 관찰함으로써 이 권력 관계의 역전을 

꾀한다.



OVERVIEW

전 시 명    《절묘한 무관심 : Tipping Point》 

출품 작품   사진

전시 기간   2019년 5월 31일(금) – 2019년 6월 15일(토)

전시 장소   라흰갤러리_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29길 39 2층 

관람 시간   화~토요일) 오전 11시~7시/ 일요일) 오후 2시~6시 / 월요일 휴무